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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운겨울 독방

무릎에 올려놓은

신문지크기의 햇볕 한 장

무척 행복했습니다.

그 시간의 햇볕 한 장은

생명의 양지(陽地)였습니다.

그 시간의 겨울 햇볕 한장만으로도

인생은 결코 손해가 아니었습니다.

비록 혹독한 감옥 세월이

그 속에 도사리고 있는

삶이라고 하더라도


- 구로구 더불어숲에서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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